Nights in White Satin1 무디 블루스, 록과 오케스트라의 결합 (FM라디오, 멜로트론, 컨셉 앨범) 솔직히 저는 무디 블루스가 한때 음반사에서조차 외면받던 밴드였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7분짜리 곡이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홍보 담당자가 손을 뗐던 그 노래가, 5년 뒤 시애틀의 FM 방송국 전화기를 터뜨린 장본인이 될 줄은 누가 예상했을까요.1972년 어느 날 밤, 한 DJ가 잠시 자리를 비우려고 긴 곡을 틀어놓았습니다. 돌아와보니 방송국 전화는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불이 반짝이고 있었죠. "방금 그 노래 뭐예요?" 이미 잊혀져 가던 'Nights in White Satin'이 FM 라디오를 통해 되살아난 순간입니다. 저 역시 군 시절 당직 근무 중 이 곡을 라디오로 처음 들었는데, 조용한 복도에 멜로트론 소리가 퍼지는 순간 제가 서 있던 공간이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무디 블루.. 2026.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