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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공연3

존 레전드, 깊은 감정을 전달하는 안정적인 목소리 (대표곡, 라이브, 감성음악) 배경음악으로 틀어두었다가 어느 순간 그 음악 없이는 그 공간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저는 존 레전드 음악이 딱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흘려듣다가, 나중에야 "아, 제가 이 사람 노래를 꽤 오래 듣고 있었구나"를 깨달은 타입이었거든요.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어느 날 돌아보면 이미 옆에 있는 사람 같은 음악입니다.그래미 어워즈 10회 수상이라는 기록도 있고, 국내 팬들에게도 여러 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라이브를 선보인 아티스트지만, 저는 오히려 그런 수식어보다 제가 직접 들어온 경험이 더 설득력 있다고 느낍니다. 오늘은 존 레전드의 대표곡들을 중심으로, 이 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가장 잘 들리는지에 대해 제 생각을 솔직하게 공유해 보겠습니다.존 레전드 대표곡, 어.. 2026. 4. 17.
Emotional Oranges, 밤의 분위기를 노래하는 R&B듀오 (감정, 투스텝, 설계) 감정을 팔아 성공한 음악가가 있을까요? 저는 Emotional Oranges라는 듀오를 처음 들었을 때 정확히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부터 감정을 내세우는 이 팀이 올해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섭니다. 작년 단독 공연 전석 매진에 이어 또다시 서울을 찾는 이들의 음악은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로 각인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퇴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들은 그들의 곡 덕분에 밤의 시간을 다르게 느끼기 시작했으니까요.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선 감정 파는 듀오, Emotional OrangesEmotional Oranges가 한국과 맺은 인연은 생각보다 깊습니다. 멤버 아자드는 한국을 세계 최고 커피 도시 중 하나로 꼽으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커피 여행 콘텐츠에서 서울만으로 한 편을 통째로 쓸 만큼 소.. 2026. 3. 17.
Joy,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밴드 (유로디스크, 한국, 핸드싱크) 주말 오후, 아버지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던 그 묘한 신스 사운드를 처음 들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도입부의 아코디언 선율이 유난히 낯설면서도 중독적이었던 그 곡이 바로 Joy의 "Touch by Touch"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고 나서야 알게 됐죠. 제 또래에게는 거의 생소한 이름이지만, 부모님 세대에게는 1980년대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전설적인 그룹이라는 사실을요.오스트리아 출신 3인조 밴드 Joy는 1986년 한국에서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를 제치고 최고 인기 팝 아티스트로 군림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라디오 DJ 김기력 씨가 집계한 애청자 엽서 투표에서 "Touch by Touch"는 Wham!의 "Last Christmas", A-ha의 "Take on Me.. 2026. 3. 10.